작성일: 2026년 8월 11일

미나리는 특유의 향긋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채소입니다. 고기나 생선요리 옆에 곁들이면 입안을 산뜻하게 정리해 주고, 입맛이 떨어질 때 새콤달콤하게 무쳐 놓으면 밥반찬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오늘은 싱싱한 미나리를 깨끗하게 손질한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고추장과 식초를 넣은 양념에 버무려 미나리무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생미나리를 바로 무치는 방법도 있지만, 줄기가 굵거나 많은 양을 한꺼번에 조리할 때는 살짝 데쳐서 무치면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미나리를 너무 오래 데치면 아삭한 식감과 향이 줄어들고 색도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미나리 줄기가 살짝 휘어질 정도까지만 짧게 데친 뒤 곧바로 찬물에 식히는 것이 이번 요리의 가장 중요한 요령입니다.
■ 미나리무침 재료
| 구분 | 재료 | 분량 | 용도 | 참고 |
|---|---|---|---|---|
| 기본 재료 | 미나리 | 600g | 주재료 | 깨끗이 씻어 4~5cm로 자르기 |
| 기본 재료 | 양파 | 1개 | 아삭한 식감 | 얇게 채 썰기 |
| 기본 재료 | 굵은소금 | 1큰술 | 데치는 물 | 끓는 물에 넣기 |
| 기본 재료 | 통깨 | 2큰술 | 마무리 | 기호에 따라 조절 |
| 양념장 | 고추장 | 4큰술 | 양념의 기본 | 염도에 따라 조절 |
| 양념장 | 고춧가루 | 1큰술 | 매콤한 맛 | 맵기에 따라 조절 |
| 양념장 | 식초 | 4큰술 | 새콤한 맛 | 취향에 따라 가감 |
| 양념장 | 매실청 | 2큰술 | 단맛과 풍미 | 올리고당으로 대체 가능 |
| 양념장 | 설탕 | 1큰술 | 단맛 | 매실청이 달면 줄이기 |
| 양념장 | 다진 마늘 | 2큰술 | 알싸한 풍미 | 미나리 향을 살리려면 줄이기 |
| 양념장 | 진간장 | 1큰술 | 간 맞추기 | 고추장 염도 확인 |
| 양념장 | 참기름 | 1큰술 | 고소한 향 | 마지막에 넣기 |
| 양념장 | 통깨 | 2큰술 | 고소한 맛 | 버무린 뒤 뿌리기 |
※ 1큰술은 밥숟가락으로 수북하게 뜨지 않고 평평하게 담은 양을 기준으로 합니다. 미나리의 양과 고추장의 염도에 따라 양념은 조금씩 조절해 주세요.
- 싱싱한 미나리 고르는 방법
미나리는 줄기가 곧게 뻗어 있고 선명한 초록빛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누렇게 변했거나 줄기가 지나치게 굵고 질긴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줄기를 손으로 살짝 구부렸을 때 쉽게 휘어지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미나리가 비교적 부드럽습니다.
잎과 줄기에서 싱그러운 미나리 향이 나고, 잘린 줄기 끝이 말라 있지 않은지도 살펴봅니다. 구입한 뒤 바로 요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미나리를 물에 오래 담가 두기보다 젖은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감싼 뒤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나리 깨끗하게 씻기
미나리는 줄기 사이와 잎 부분에 흙이나 작은 이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세척을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먼저 누렇게 변한 잎과 상한 줄기를 골라내고, 뿌리 쪽의 지저분한 부분은 칼로 잘라냅니다.
큰 대야에 찬물을 넉넉하게 받은 뒤 미나리를 넣고 줄기 사이를 벌려가며 흔들어 씻습니다. 물을 두세 차례 갈아 주면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세척합니다.
손질한 미나리는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뺍니다. 사진처럼 미나리 잎과 줄기가 싱싱하게 살아 있을 때 바로 조리하면 향과 식감을 더욱 잘 살릴 수 있습니다.

-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르기
깨끗하게 씻은 미나리는 줄기와 잎을 함께 4~5cm 길이로 자릅니다. 너무 길게 자르면 먹을 때 줄기가 서로 엉키고, 지나치게 짧게 자르면 무친 뒤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줄기가 유난히 굵은 부분은 조금 더 짧게 잘라 주면 먹기 편합니다. 잘라 놓은 미나리는 줄기가 많은 부분과 잎이 많은 부분을 대략 나누어 두세요. 데칠 때 단단한 줄기부터 먼저 넣고 잎은 조금 뒤에 넣으면 익는 정도를 비슷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 미나리를 살짝 데치기
큰 냄비에 미나리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입니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굵은소금 1큰술을 넣습니다. 소금을 조금 넣으면 미나리의 초록색을 비교적 선명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먼저 굵은 줄기 부분을 끓는 물에 넣고 약 15초 정도 기다립니다. 이어서 잎이 붙은 부분까지 모두 넣고 위아래를 한두 번 뒤집어 준 뒤 20~30초 안에 건져냅니다.
전체 데치는 시간은 미나리의 굵기와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약 30~40초 정도면 충분합니다. 사진처럼 많은 양을 한꺼번에 넣으면 물의 온도가 갑자기 떨어질 수 있으므로, 냄비가 작다면 두세 번으로 나누어 데치는 것이 좋습니다.
미나리 줄기를 손으로 눌렀을 때 완전히 흐물거리지 않고 약간의 탄력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조금 덜 익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 건져야 식힌 뒤에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 찬물에 빠르게 식히기
데친 미나리는 곧바로 찬물에 넣어 열기를 빼줍니다. 뜨거운 상태로 그대로 두면 남아 있는 열로 미나리가 계속 익어 줄기가 물러질 수 있습니다.
찬물 속에서 미나리를 가볍게 흔들어 식힌 다음 채반에 건져냅니다. 미나리를 손으로 잡고 물기를 짤 때는 빨래를 짜듯 세게 비틀지 말고, 양손으로 지그시 눌러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너무 많이 남아 있으면 양념이 묽어지고 무침에서 물이 생깁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세게 짜면 줄기가 뭉개지고 촉촉한 맛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물기를 남겨 주세요.
- 양파 준비하기
양파 1개는 껍질을 벗기고 너무 두껍지 않게 채를 썹니다. 양파의 매운맛이 강하다면 찬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물기를 완전히 빼고 사용합니다.
양파는 미나리의 향긋함에 달큰하고 아삭한 맛을 더해 줍니다. 양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미나리 고유의 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미나리 600g에 중간 크기 양파 1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 초고추장 양념 만들기
그릇에 고추장 4큰술, 고춧가루 1큰술, 식초 4큰술, 매실청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진간장 1큰술을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고추장의 짠맛과 매실청의 단맛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양념을 전부 넣기보다 약 80%만 넣어 무쳐 본 뒤 부족한 양을 추가하는 방법이 안전합니다.
새콤한 맛을 좋아하면 식초를 1큰술 더 넣고, 신맛이 강하게 느껴진다면 매실청이나 설탕을 조금 보충합니다. 고추장만 많이 넣으면 양념이 무겁고 텁텁해질 수 있으므로 식초와 단맛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진 마늘은 사진처럼 넉넉히 넣으면 알싸한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다만 미나리 본연의 향을 더 선명하게 즐기고 싶다면 다진 마늘을 1큰술 정도로 줄여도 좋습니다.

- 양념에 가볍게 버무리기
넓은 그릇에 데친 미나리와 채 썬 양파를 넣습니다. 준비한 양념장을 나누어 넣으면서 손끝으로 가볍게 들어 올리듯 버무립니다.
미나리를 세게 주무르면 줄기에서 물이 나오고 잎이 뭉개질 수 있습니다. 아래쪽의 미나리를 위로 올려 양념을 골고루 묻히는 느낌으로 빠르게 버무리는 것이 좋습니다.
간을 본 뒤 싱거우면 남겨 둔 양념을 조금 더 넣습니다. 마지막에 참기름 1큰술과 통깨를 넣고 한 번 더 가볍게 섞으면 향긋하고 새콤달콤한 미나리무침이 완성됩니다.
새콤한 초고추장 맛을 선명하게 살리고 싶다면 참기름을 생략하거나 반 큰술만 넣어도 됩니다. 참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고소한 향이 미나리의 산뜻한 향과 식초의 상큼함을 덮을 수 있습니다.

- 미나리무침을 맛있게 먹는 방법
완성된 미나리무침은 바로 먹을 때 가장 아삭하고 향긋합니다. 따뜻한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삼겹살이나 수육처럼 기름기가 있는 고기요리에 곁들이면 새콤한 양념이 느끼함을 줄여 줍니다.
구운 생선, 두부부침, 달걀요리와 함께 차려도 잘 어울립니다. 남은 미나리무침에 밥과 김가루를 넣어 비벼 먹거나, 참치와 달걀프라이를 더해 한 끼 비빔밥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조금 더 특별하게 먹고 싶다면 데친 오징어나 꼬막, 골뱅이를 넣어 함께 무쳐 보세요. 같은 양념으로도 손님상에 올릴 만한 별미가 됩니다. 다만 해산물을 넣을 때는 수분을 충분히 제거해야 양념이 묽어지지 않습니다.

- 물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핵심 요령
첫째, 데친 미나리의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합니다. 미나리에 물이 남아 있으면 처음에는 간이 맞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양념이 묽어집니다.
둘째, 양파를 물에 담가 매운맛을 뺐다면 채반에서 충분히 말린 뒤 넣어야 합니다.
셋째, 양념은 먹기 직전에 버무리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한다면 미나리와 양념장을 따로 냉장 보관한 뒤 상에 내기 전에 섞어 주세요.
넷째, 너무 오랫동안 주무르듯 무치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에 가볍게 버무려야 미나리의 아삭한 식감이 유지됩니다.

- 보관 방법
미나리무침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가장 맛있는 시점은 만든 당일이며, 가능하면 1~2일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미나리와 양파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양념이 묽어지고 아삭한 식감도 줄어듭니다.
먹을 만큼만 덜어 놓고 남은 반찬은 바로 냉장고에 넣어 주세요. 한 번 상온에 오래 두었던 반찬을 다시 보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나리무침 맛을 살리는 마지막 정리
미나리무침은 재료와 양념이 단순하지만 데치는 시간과 물기 제거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집니다. 끓는 물에 오래 삶지 말고 짧게 데친 뒤 곧바로 찬물에 식히는 것이 첫 번째 핵심입니다.
두 번째는 미나리를 세게 짜거나 주무르지 않는 것입니다. 물기는 지그시 눌러 제거하고, 양념을 넣은 뒤에는 손끝으로 가볍게 들어 올리며 버무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양념은 한꺼번에 붓지 말고 조금씩 넣으면서 입맛에 맞게 조절해 보세요. 이렇게 만들면 줄기는 아삭하고 잎은 부드러우며, 미나리 특유의 향과 새콤달콤한 양념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고기반찬이 있는 날, 입맛이 떨어지는 날, 향긋하고 산뜻한 반찬이 생각나는 날 만들어 보세요. 어렵지 않은 조리법으로 밥상에 싱그러운 초록빛과 입맛을 돋우는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