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5년 10월 14일
혹시 타로 카드 한 장이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고 믿으시나요?
2024년 한국 스릴러 영화 〈타로〉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 인간 내면의 욕망과 광기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듭니다.
특히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특수부대 출신 배달 라이더 ‘덱스(윤동인)’이 사이코패스 고객에게 스토킹을 당하며 벌어지는 추격전이 긴장감 있게 전개됩니다.
쓰레기 봉투 속에서 피와 살덩이를 발견한 순간, 그의 평범한 일상은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합니다.
이 영화는 ‘타로 카드’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잔혹하게 드러낸 화제작입니다.
1. 타로 카드 한 장이 불러온 지옥의 밤
혹시 타로 카드 한 장이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다면 믿으시겠습니까?
2024년 한국 스릴러 영화 〈타로〉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 인간 내면의 욕망과 광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품입니다.
특히 세 번째 에피소드 ‘여사제 카드’ 편에서는 특수부대 출신 배달 라이더 덱스(본명 윤동인)가
사이코패스 고객에게 집착당하며 벌어지는 추격전과 심리전을 통해 관객을 소름 돋게 합니다.
단 한 장의 카드, ‘여사제(The High Priestess)’가 덱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밤 —
그 숨 막히는 전개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2. 에피소드 3 – 특수부대 출신 배달 라이더 ‘덱스’의 악몽
2.1. 완벽한 배달 라이더, 그리고 불길한 주문
윤동인은 특수부대 출신답게 완벽한 체력과 냉정한 판단력을 가진 ‘배달의 신’입니다.
정확하고 빠른 배달로 월 천만 원을 벌어 1억 원을 모으겠다는 꿈을 가진 그는,
‘이번 여사제 카드는 성공과 번영을 상징한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816호에서 걸려온 주문 하나가 그의 일상을 뒤집습니다.
고객은 친절하게 굴지만 묘하게 불안한 기운을 풍기며, 쓰레기 심부름을 시킵니다.
그 속에는 머리카락과 ‘달 카드’가 들어 있었고, 덱스는 섬뜩한 예감을 느낍니다.
2.2. 점점 심해지는 집착 – 스토킹의 시작
다음 날, 816호 고객은 또다시 배달을 시킵니다.
“아저씨, 또 오셨네요? 저 진짜 반가워요.”
그녀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매일 주문할게요. 아저씨가 꼭 와야 돼요.”라고 말합니다.
거절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호출, 이어지는 성적 질문,
“여자친구 있으세요?”, “저 같은 고객이 싫으세요?”
그녀의 시선은 점점 광기로 물들어가고, 덱스는 본능적으로 ‘이건 단순한 고객이 아니다’라는 걸 깨닫습니다.
결국 그는 “두 번 다시 부르지 마세요!”라고 외치지만, 악몽은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2.3. 끔찍한 증거 – 쓰레기 봉투 속의 진실
며칠 후, 고객은 다시 쓰레기를 맡깁니다.
봉투에서 흘러나온 붉은 액체가 그의 신발을 더럽히고,
호기심에 봉투를 연 덱스는 숨을 삼킵니다.
그 안에는 살점과 피가 묻은 유기물이 들어 있었던 것.
그는 후배와 함께 혈액 반응 키트를 사용해 확인한 결과, 그것이 ‘사람의 피’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그 순간, 덱스의 뇌리를 스치는 한 장의 카드 — ‘The High Priestess’.
이제 그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닌, 타로의 저주에 갇힌 또 하나의 운명으로 끌려갑니다.
2.4. 결전의 밤 – 문을 열다
816호 고객의 마지막 메시지: “신발장에 놔두세요. 들어오시면 안 돼요.”
하지만 덱스는 결심합니다. “오늘은 끝을 봐야겠어.”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화면은 붉게 번지고 —
그가 마주한 건 상상할 수 없는 ‘잔혹한 현실’이었습니다.
피칠갑이 된 방, 사라진 고객, 그리고 그 자리에 떨어진 ‘죽음의 카드(Death)’.
그 순간 모든 타로가 연결되고, 관객은 숨조차 쉴 수 없는 긴장감에 사로잡힙니다.
3. 에피소드 4 – 임대 아파트의 광기와 차별
3.1. 보이지 않는 계급의 벽
‘임대’ 편은 고급 아파트와 임대동의 계급 갈등을 다룹니다.
영지 엄마는 티타임 자리에서 부유층 엄마들에게 노골적인 무시를 당하고,
“임대 사는 사람 냄새가 나”, “같이 다니기 불편하다”는 말에 얼굴이 굳습니다.
그들의 아이들 역시 부모의 차별을 그대로 따라 하며,
영지에게 “너네 집만 임대잖아”라며 조롱합니다.
차별은 언어를 넘어 ‘존재를 지워버리는 폭력’으로 확장됩니다.
3.2. 악몽과 타로의 저주
은샘은 매일 밤 쿵 소리에 시달리고, 책상 위엔 ‘별 카드(Star)’가 놓여 있습니다.
영지는 친구에게 “그 방에서 여자가 세 번 떨어졌어”라며 소름 돋는 말을 합니다.
두 소녀는 귀신을 부르는 ‘블러디 메리 의식’을 진행하고,
거울을 보지 말라는 경고를 어긴 은샘은 그 자리에서 괴성을 지릅니다.
깨진 거울 속, 타로 카드가 번쩍이며 ‘운명’이 다음 피해자를 선택합니다.
3.3. 분노로 번진 광기
영지 엄마는 학부모 모임에서 또다시 모욕을 당하고,
은샘 엄마는 공개석상에서 “사람은 끼리끼리 만나야 돼”라며 비웃습니다.
결국 영지 엄마는 폭발하고, 그 순간 또 한 장의 타로 카드가 등장합니다 — ‘탑(The Tower)’.
무너지는 사회적 위선과 계급의 가면, 그 아래 숨겨진 증오가 폭발합니다.
이 에피소드는 현대 사회의 차별을 공포로 형상화한 상징적 이야기로 평가받습니다.
4. 연결되는 세계 – 타로가 엮은 7개의 저주
〈타로〉는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이지만, 사실상 하나의 세계관을 이룹니다.
‘임대’ 편의 모피 코트를 입은 사모님은 1편 ‘산타의 방문’에도 등장하고,
은샘이 잃어버린 인형은 미나가 산타에게 받았던 선물과 같습니다.
모든 사건은 크리스마스 직전, 눈 내리는 겨울에 벌어지며,
‘죽음의 카드’를 중심으로 인물들이 얽혀 있습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인물의 욕망, 차별, 집착이 타로를 매개로 연결되며
결국 인간의 가장 어두운 본성을 비추는 거울이 됩니다.
5. 마무리 – 인간의 심연을 비추는 공포
〈타로〉는 단순히 “무섭다”를 넘어,
인간의 욕망·계급·폭력·편견이라는 현실의 어둠을 비추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특히 ‘덱스 편’은 ‘현대판 싸이코 스토킹의 실체’를 보여주며,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의 불안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담아냅니다.
관객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이건 공포가 아니라 현실이다.”
2024년 한국 공포 영화 중 가장 대담하고 충격적인 작품,
《타로(TAROT)》 – 당신의 손에 쥔 카드 한 장이, 곧 저주의 시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