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5년 12월 30일
매년 12월 말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면 경기도 일대 농업용 수로들이 본격적인 얼음낚시 시즌을 맞이합니다. 오늘은 경기도 지역의 대표적인 붕어 얼음낚시 포인트인 시리둔봉 수로의 얼음낚시 정보를 소개합니다.
시리둔봉 수로지 기본 정보
위치 및 접근성
시리둔봉 수로는 경기도 북부 지역에 위치한 중소형 수로지로,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 출조가 가능한 포인트입니다.
찾아가는 길
- 네비게이션: “시리둔봉” 또는 “시리둔봉 저수지” 검색
- 주차: 저수지 인근 농로변 주차 가능 (겨울철 노면 결빙 주의)
- 진입: 저수지까지 도보 200~300m 거리
주의사항: 겨울철 농로가 결빙되어 차량 진입이 어려울 수 있으니, 4WD 차량이나 체인 준비를 권장합니다.
수로의 특징
- 수심: 평균 1~1.5m (상류권 수심이 더 얕음)
- 바닥 구조: 펄 바닥으로 붕어 서식에 유리
- 특징: 한 방 터로 유명하며, 씨알 좋은 붕어 출현
- 수초: 부들 군락이 형성되어 있어 겨울철 붕어 월동처

얼음 상태 및 안전 확인
2025년 12월 말 얼음 두께
출조 당시 측정된 얼음 두께는 7cm였습니다. 한파가 온 지 2~3일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빠르게 결빙이 진행되었는데, 이는 수로의 폭이 좁고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둔 형태의 수역 특성 때문입니다.
얼음낚시 안전 기준
| 얼음 두께 | 안전도 | 권장 사항 |
|---|---|---|
| 6cm 이하 | 매우 위험 | 진입 금지 |
| 7~10cm | 위험 | 체중 60kg 이하, 단독 출조만 가능 |
| 10~12cm | 주의 | 1~2명 출조 가능 |
| 12~15cm | 보통 | 소규모 그룹 출조 가능 |
| 15~20cm | 안전 | 일반적인 출조 가능 |
| 20cm 이상 | 매우 안전 | 다수 인원 출조 가능 |
중요 안전 수칙
-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은 최소 15cm 이상 결빙 후 진입
- 초기 얼음(첫 얼음)은 특히 조심
- 수심 깊은 곳은 얼음이 얇을 수 있으니 부들 근처 얕은 곳 위주로 활동
- 얼음 송곳으로 수시로 두께 확인
- 단독 출조 시 비상 연락망 확보 필수

결빙 진행 상황
- 12월 말: 7cm (주의하며 출조 가능)
- 1월 초 예상: 12~15cm (안전한 출조 가능)
- 1월 중순 예상: 20cm 이상 (본격 시즌)
작년의 경우 따뜻한 겨울 날씨로 1월 중순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얼음낚시가 가능했으나, 올해는 강한 한파로 시즌이 2주 이상 앞당겨졌습니다.
포인트 선정 및 채비 운영
최적 포인트
- 부들 군락 주변: 붕어의 주요 월동처
- 수심 1m 내외: 너무 깊지 않은 곳이 초기 얼음낚시에 유리
- 상류권: 하류 본류보다 먼저 얼고 안전
- 작년 실적 포인트: 전년도 조황이 좋았던 자리 재탐색
대 세팅
출조 시 사용된 채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총 6대 운영
- 수약 채비: 플래스 24번부터 40번까지
- 수심 설정: 바닥에서 10~20cm 위
- 대 간격: 적당한 간격으로 분산 배치

얼음낚시 미끼 운영법
미끼별 효과 비교표
| 미끼 종류 | 효과 | 입질 빈도 | 씨알 선별성 | 사용 난이도 | 종합 평가 |
|---|---|---|---|---|---|
| 지렁이 | ★★★★★ | 매우 높음 | 중간 | 쉬움 | 최우수 |
| 떡밥 | ★★★☆☆ | 중간 | 높음 | 중간 | 보통 |
| 옥수수 | ★★☆☆☆ | 낮음 | 높음 | 쉬움 | 양호 |
| 구더기 | ★★★★☆ | 높음 | 낮음 | 쉬움 | 우수 |
| 크릴 | ★★☆☆☆ | 낮음 | 중간 | 어려움 | 보통 |
지렁이가 독보적인 이유
겨울철 붕어 얼음낚시에서 지렁이는 단연 독보적인 미끼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강한 어필력
- 지렁이의 꿈틀거림이 저수온에서도 붕어의 시각과 측선을 자극
- 특유의 냄새가 넓은 범위로 확산되어 집어 효과 탁월
2. 광범위한 대상어
- 붕어뿐만 아니라 모든 어종이 반응
- 입질 빈도가 가장 높아 초보자도 쉽게 손맛 가능
3. 사용 편의성
- 바늘에 꿰기 쉽고 유지력이 좋음
- 영하의 날씨에도 보관이 비교적 용이
- 교체 주기가 길어 경제적
4. 계절 무관 효과
- 여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효과적
- 특히 저수온기에는 더욱 위력적
겨울철 지렁이 사용 팁
- 크기 선택: 중~대형 지렁이 사용 (붕어의 입질이 약하므로)
- 꿰는 방법: 머리 부분을 바늘 끝에서 1cm 정도 남기고 꿰기
- 교체 시기: 3~4시간마다 활력 체크 후 교체
- 보관: 아이스박스나 단열 용기에 흙과 함께 보관
실전 조황 리포트
오전~오후 초반
- 입수 시간: 오전 8시
- 날씨: 한파 이후 2~3일째, 기온 영하권
- 초반 상황: 입질 없음, 라이브 방송 진행
오후 2시경 – 첫 입질
라이브 방송 중 4시간 만에 첫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쑥 끌고 들어가는 강한 힘에 심장이 두근거렸지만, 결과는 블루길이었습니다. 실망스러웠지만, 잡어의 활성이 높다는 것은 본어인 붕어도 입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오후 후반 – 추가 입질
- 6번 대에서 입질: 터치질로 놓침
- 2~3회 추가 입질: 블루길로 추정되는 약한 입질
저녁 5시경 – 아쉬운 놓침
철수를 앞두고 고패질(미끼 점검 및 유인 동작)을 하던 중, 3번과 4번 대에서 강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손맛으로는 분명 붕어의 느낌이었으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놓친 이유
- 오후가 되면서 기온 상승으로 얼음이 녹기 시작
- 구멍 주변 얼음이 약해져 전진 불가
- 부들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강제 랜딩 시도
- 결국 라인이 풀리며 바늘이 빠져버림
얼음낚시 필수 준비물
기본 장비
- 얼음 송곳 또는 아이스 드릴
- 얼음낚시 전용 짧은 대 (50~70cm)
- 얼음 건지 (랜딩 도구)
- 의자 및 방석
- 낚시 가방
미끼 및 소품
- 지렁이 (필수!)
- 예비 미끼 (떡밥, 옥수수 등)
- 바늘 (붕어바늘 5~7호)
- 찌, 봉돌
- 수약 채비 일체
방한 장비
- 방한복 (상하의)
- 방한 장갑
- 방한 모자
- 핫팩
- 보온병 (따뜻한 차)
안전 장비
- 구명조끼 (권장)
- 안전 로프
- 휴대폰 방수팩
- 응급약품
얼음낚시 주의사항 총정리
안전 관련
- 얼음 두께 필수 확인: 최소 10cm 이상에서 활동
- 단독 출조 지양: 가급적 2인 이상 동행
- 구명조끼 착용: 만일의 사고 대비
- 얼음 상태 수시 확인: 기온 변화에 따른 결빙 상태 체크
- 휴대폰 충전: 비상 연락을 위한 배터리 확보

낚시 관련
- 수심 깊은 곳 피하기: 초기 얼음은 깊은 곳이 약함
- 부들 주변 공략: 붕어 월동처 집중 공략
- 지렁이 미끼 활용: 가장 효과적인 미끼 선택
- 인내심: 겨울 붕어는 입질이 드물고 약함
- 고패질 활용: 주기적으로 미끼 움직임으로 어필
환경 보호
- 쓰레기 수거: 모든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오기
- 낚시터 보호: 불필요한 훼손 금지
- 소음 자제: 다른 낚시인 배려
- 치어 방류: 작은 씨알은 즉시 방류
마치며
비록 이번 첫 얼음낚시에서 붕어를 보지는 못했지만, 블루길의 활성과 마지막 강한 손맛은 본격적인 시즌의 기대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얼음낚시는 물낚시와는 다른 특별한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시리둔봉 저수지는:
-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 씨알 좋은 붕어 출현으로 유명하며
-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중소형 저수지입니다
1월이 되면 얼음 두께가 15~20cm 이상으로 두꺼워져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안전은 항상 최우선입니다. 얼음 두께를 반드시 확인하고, 무리한 진입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올 겨울, 안전하고 즐거운 얼음낚시 되시길 바랍니다!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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