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5년 9월 21일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제지업계에서 해고된 한 가장, 만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들을 제거하려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하게 되며, 급변하는 현실 앞에서 인간이 맞닥뜨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의 본질을 묻는 코믹극입니다.
만수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가족 같은 회사’에서 예고 없이 버려지고, 아내의 밝은 격려에도 불구하고 끝나지 않는 실직과 생활고에 점점 무너집니다. 더욱이 평생의 목표였던 ‘자신이 태어난 집을 되찾는 꿈’마저 흔들리면서, 그는 벼랑 끝에 내몰린 듯한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만수의 분투는 단순한 재취업의 문제가 아니라, 삶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사투로 그려집니다.
이 영화 리뷰는 사양 산업에 놓인 한 가장의 처절한 재취업 분투기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세상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어쩔 수 없는’ 선택들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주인공 만수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기상천외한 경쟁자 제거 시도는 단순한 코믹극을 넘어, 생존을 위한 인간의 본능과 윤리적 딜레마를 날카롭게 조명합니다. 특히 ‘태양’과 ‘달’로 비유되는 제지업계의 현실과 주인공의 상황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존재들이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현대인의 모습을 은유하며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리뷰를 통해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에 ‘어쩔 수 없음’이라는 합리화 뒤에 숨겨진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생존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영화 『어쩔수가없다』 소개 및 배경
-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작: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평가: ‘기생충’에 비견되는 걸작이자, 박찬욱 감독이 20년 동안 준비한 인생 영화로 평가된다.
- 장르: 가장 대중적인 코믹극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 평가: ‘기생충’에 비견되는 걸작이자, 박찬욱 감독이 20년 동안 준비한 인생 영화로 평가된다.
- 영화의 핵심 주제: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들을 살해할 결심을 한 실직자의 이야기를 다루며, 주인공은 “어쩔 수가 없다”고 말한다.

2. 주인공 만수의 행복과 위기
- 만수의 행복한 삶:
- 가족: 권태기를 모르는 부부 금실, 강아지 같은 아들딸, 자식 같은 반려견들과 함께 달콤한 인생을 누리고 있다.
- 주택: 행복이 넘치는 전원주택에 살고 있으며, 이 집은 만수가 태어난 집이자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인생 목표였다.
- 직업: 제지업계 베테랑인 만수는 자신이 이룬 성취와 행복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다.
- 가족: 권태기를 모르는 부부 금실, 강아지 같은 아들딸, 자식 같은 반려견들과 함께 달콤한 인생을 누리고 있다.
- 위기의 시작 – 미국 업체의 인수와 감원:
- 대규모 감원: 만수의 회사를 인수한 미국 업체가 대규모 감원을 발표하며 위기가 시작되었다.
- 해고의 의미: 미국에서는 해고를 ‘해골을 도끼질한다’고 표현하며, 한국에서는 ‘목을 자른다’고 표현한다.
- 만수의 안일한 생각: 만수는 회사의 핵심 인력인 자신만큼은 해고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 과도한 열정: 동료들의 해고를 막기 위해 미국 업체 방문단까지 찾아가 과도한 열정을 보였으나, 이는 자신이 안전하다는 확신 때문이었을 수 있다.
- 대규모 감원: 만수의 회사를 인수한 미국 업체가 대규모 감원을 발표하며 위기가 시작되었다.

3. 만수의 실직과 재취업 분투
- 해고 통보와 장어 선물:
- 경려 선물로 오해: 만수는 받은 장어 선물을 경려 선물인 줄 알았으나, 이는 해고 대상자의 ‘데스노트’였다.
- 실직 사실 고백의 어려움: 벼랑간 실직자가 된 사실을 가족에게 어떻게 말할지 고민한다.
- 경려 선물로 오해: 만수는 받은 장어 선물을 경려 선물인 줄 알았으나, 이는 해고 대상자의 ‘데스노트’였다.
- 아내의 경려와 만수의 재취업 시도:
- 아내의 긍정 에너지: 아내는 만수에게 “나도 새 출발했잖아, 당신도 할 수 있어”라며 경려한다.
- 면접 경험 부족: 만수는 25년 전이 마지막 면접 경험이었다.
- 면접 실패:
- 자신을 ‘블루 컬러’라고 생각하며 관리직임에도 현장직임을 강조한다.
- 단점을 묻는 질문에 ‘취업하기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답하는 아재 개그를 선보인다.
- 결국 불합격 통지서를 받는다.
- 자신을 ‘블루 컬러’라고 생각하며 관리직임에도 현장직임을 강조한다.
- 아내의 긍정 에너지: 아내는 만수에게 “나도 새 출발했잖아, 당신도 할 수 있어”라며 경려한다.
- 가족의 위기 상황과 아내의 폭탄 선언:
- 아내의 파트타임 일자리: 남편의 실직이 장기화되자 아내가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한다.
- 비상 상황 선언: 아내는 “지금 이 순간부터 비상 상황”이라며, 리원이 레슨 등 필수적이지 않은 것들을 포기하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선언한다.
- 집 매각 제안: 아내는 집을 팔면 대출을 갚고 대수동 아파트 전세가 가능하다고 말하며, 만수의 하늘이 무너진다.
- 가족의 해체 위기:
- 아내는 “우리 형편에 이 많은 식구를 먹여 살릴 수 없다”며, 가족 같은 회사에서 버림받은 가장처럼 개들도 아이들의 외가에 맡겨야 하는 절박한 생활고에 직면한다.
- 이제 아빠의 재취업에 식구의 밥줄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 아내는 “우리 형편에 이 많은 식구를 먹여 살릴 수 없다”며, 가족 같은 회사에서 버림받은 가장처럼 개들도 아이들의 외가에 맡겨야 하는 절박한 생활고에 직면한다.
- 만수의 절박한 상황: 만수는 아내가 아르바이트를 나가고, 학원비와 집을 내놓고, 휴대폰까지 끊었다고 면접에서 호소한다.
- 아내의 파트타임 일자리: 남편의 실직이 장기화되자 아내가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한다.

4. 문 제지 취업을 위한 만수의 기상천외한 시도
- 마지막 남은 기회, 문 제지:
- 단 한 곳 남은 제지 회사: 만수가 면접을 보지 않은 제지 회사는 문 제지 단 한 곳뿐이다.
- 충원 계획 없음: 하지만 문 제지는 충원 계획이 없었다.
- 단 한 곳 남은 제지 회사: 만수가 면접을 보지 않은 제지 회사는 문 제지 단 한 곳뿐이다.
- 최선출 반장과의 갈등:
- 보직이 겹치는 경쟁자: 문 제지에는 만수와 보직이 겹치는 터주대감 최선출 반장이 있었다.
- 최선출의 비아냥: 최선출은 만수에게 “쪽팔린 줄 아는 인간이 남 똥 싸고 오줌 싸는데 와서 뭐 하는 짓이냐”며 모욕감을 준다.
- 재생 종이 비유: 최선출은 폐지를 모아 리사이클하는 재생 종이처럼, 자신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만수의 문 제지 취업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 보직이 겹치는 경쟁자: 문 제지에는 만수와 보직이 겹치는 터주대감 최선출 반장이 있었다.
- 아내의 제안과 만수의 살해 시도:
- 아내의 기발한 아이디어: 아내는 “무한 제재 인간 벼락 같은 거 안 맞나? 비 오는 날 뾰족한 우산 쓰고 다녀라”며 최선출을 제거할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 만수의 결심: 만수는 다음날부터 최선출 주위를 맴돌며, “내게 모욕감을 줬던 저 사내가 이 세상에서 없어진다면 문 제지에 내 자리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 살해 시도와 현타: 만수는 최선출을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큰 화분을 떨어뜨리려 하지만, 문득 현타와 깨달음을 얻는다.
- 깨달음의 내용: “어차피 그가 없어진다 해도 그 자리를 내가 차지하는 것도 아닌데, 자리 하나 놓고 경쟁이 또 얼마나 치열하겠어? 몇이나 될까 경쟁자가?”라고 생각한다.
- 아내의 기발한 아이디어: 아내는 “무한 제재 인간 벼락 같은 거 안 맞나? 비 오는 날 뾰족한 우산 쓰고 다녀라”며 최선출을 제거할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 영화의 은유적 메시지:
- 태양과 달의 비유: 영화에서 ‘태양’과 ‘달’은 인물의 몰락을 비유하는 고유명사로 사용된다.
- 사양 산업과 재취업의 어려움:
- 만수가 몸담았던 태양 제지업계는 ‘태양이 저문다’는 뜻의 사양 산업이다.
- 문 제지가 상징하는 ‘달’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것처럼, 만수 스스로의 능력만으로는 재취업이 불가능한 현실을 비유한다.
- 만수가 몸담았던 태양 제지업계는 ‘태양이 저문다’는 뜻의 사양 산업이다.
- ‘어쩔 수 없는’ 선택에 대한 질문: 영화는 태양이 지고 달이 뜨는 것처럼 ‘어쩔 수 없는 변화’에 맞선 만수의 선택이 과연 ‘어쩔 수 없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 태양과 달의 비유: 영화에서 ‘태양’과 ‘달’은 인물의 몰락을 비유하는 고유명사로 사용된다.

5. 취업 전쟁의 확대와 새로운 경쟁자들
- 만수 외의 실직자들: 세상은 넓고, 정리해고당한 제지업계 경력자는 만수뿐만이 아니었다.
- 구법모 씨: 실직의 고통을 술로 달래던 구법모 씨는 숙취를 깨우는 신생 제지 회사의 구인 광고를 발견한다.
- 구인 광고의 조건: ‘종이는 우리의 삶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제지 또는 화학공학 석사학위 소지 필수라는 조건이 붙어있다.
- 구법모 씨: 실직의 고통을 술로 달래던 구법모 씨는 숙취를 깨우는 신생 제지 회사의 구인 광고를 발견한다.
- 만수의 가짜 구인 광고와 경쟁자 파악:
- 가짜 광고의 목적: 만수는 자신과 비슷한 경력을 가진 경쟁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가짜 구인 광고를 낸다.
- 무수한 지원자들: 제지업계의 몰락을 반영하듯, 만수의 페이퍼 컴퍼니에 무수한 입사 지원자들이 속아 넘어간다.
- 두 명의 유력 경쟁자: 문 제지에 결원이 생길 경우 자신을 위협할 만한 업계 베테랑은 두 명으로 압축된다.
- 가짜 광고의 목적: 만수는 자신과 비슷한 경력을 가진 경쟁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가짜 구인 광고를 낸다.
- 첫 번째 타깃, 고시조 씨:
- 현재 상황: 해고된 뒤 구독에서 일하고 있다.
- 만수의 마음 약해짐: 딸 앞에서 손님에게 굽실거리는 고시조 씨의 눈물겨운 모습에 만수는 마음이 약해진다.
- 현재 상황: 해고된 뒤 구독에서 일하고 있다.
- 두 번째 타깃, 구법모 씨:
- 유력 후보: 스펙이 출중한 또 다른 유력 후보자 구법모 씨를 노리기로 한다.
- 구법모의 직업관: 구법모는 6, 7년이면 정년인데도 “나 종이밥 먹은 지 25년이야, 저 종이밖에 모르는 종이 바보부터 제거해야 후환이 없다”고 말한다.
- 유력 후보: 스펙이 출중한 또 다른 유력 후보자 구법모 씨를 노리기로 한다.
- 세상의 예측 불가능성: 만수가 ‘어쩔 수가 없다’고 합리화할 때까지도 세상은 ‘어쩔 수가 없는 변수’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 진정한 취업 전쟁의 시작:
- 법모 아내의 감지: 루틴을 깨고 귀가한 법모의 아내는 수상한 기척을 감지한다.
- 서로의 목을 겨누는 실직자들: ‘어쩔 수 없다’는 논리로 쫓겨난 자들은 이제 ‘어쩔 수 없이’ 서로의 목을 겨누기 시작한다.
- 법모 아내의 감지: 루틴을 깨고 귀가한 법모의 아내는 수상한 기척을 감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