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아산호 공세리권 붕어낚시 현장 전경, 마름 위로 찌가 떠오르는 모습

현지꾼이 추천하는 아산호 붕어낚시 명당 공개 – 진짜 꽝 없는 곳

작성일: 2025년 10월 7일

새벽 공기가 차갑게 얼굴을 스쳤습니다. 낚싯대를 들고 아산호 공세리권에 도착한 순간, 잔잔한 수면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이른 가을의 정취를 전해줍니다. 밤새 기다렸던 찌올림을 상상하며 첫 채비를 던졌습니다. 마름 사이로 퍼지는 미세한 파문, 그리고 손끝으로 전해지는 긴장감. 오늘은 단 한 마리라도 좋은 붕어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뿐입니다. 초가을, 아산호의 물결은 그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현지꾼이 추천하는 아산호 붕어낚시 명당 공개 – 진짜 꽝 없는 곳
현지꾼이 추천하는 아산호 붕어낚시 명당 공개 – 진짜 꽝 없는 곳

1. 초가을, 아산호로 떠나다

초가을이 시작되면 전국 낚시꾼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충남 아산으로 향합니다. 바로 붕어낚시의 메카 ‘아산호’ 때문입니다. 아산호는 수도권에서도 1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고, 물색과 수초 여건이 좋아 “꽝 없는 낚시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조행은 그중에서도 공세리권 포인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가을 아침의 서늘한 공기와 함께 낚싯대를 세우는 순간, 마름 위로 살짝 번지는 물안개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른 새벽 5시 15분, 낚싯대를 편성하고 콩글루텐과 바닐라 글루텐을 조합한 미끼를 달며 붕어와의 첫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바람은 잦았지만 물결 사이로 들려오는 찌의 미세한 움직임은 벌써부터 설렘을 자극했습니다.

붕어낚시의 메카 ‘아산호’
초가을, 아산호로

2. 공세리권, 차 대고 바로 낚시 가능한 편리한 명당

아산호 공세리권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입니다.
차를 바로 세우고 낚시를 즐길 수 있어 장비 이동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포인트 주변은 마름이 고르게 깔려 있어 붕어가 머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죠.

물 깊이는 약 1.8~2.2m 정도로, 계절과 수위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으나 붕어 활성도가 꾸준히 유지됩니다.
낚싯대는 40대부터 50대까지 길게 펴는 것이 유리하며, 마름 끝선 공략이 핵심입니다.

특히 북서풍이 불어올 때, 바람의 방향과 일조량이 맞물리면
오후 시간대에 꾸준한 입질이 이어집니다.
이 구간에서는 9치 내외의 붕어가 주로 낚이며, 간간히 준척급도 출몰합니다.

공세리권, 차 대고 바로 낚시 가능한 편리한 명당
공세리권

3. 초가을 조과 리포트 – 9치 붕어의 향연

새벽 5시 15분, 첫 찌올림이 시작되며 조행의 막이 올랐습니다.
낚싯대는 44대 마름 앞에 편성했고, 미끼는 콩글루텐 + 바닐라 글루텐 혼합형.

첫 입질은 떨채가 필요할 정도의 강한 챔질 후 준척급 붕어 한 마리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오전 동안 9치 전후 붕어 4마리, 방생 포함하면 6마리 이상이 나와
“꽝 없는 명당”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조황을 보여줬습니다.

입질 패턴은 일정했습니다.
찌가 살짝 올라왔다가 옆으로 끌고 가는 슬로우 드래그형 입질이 반복되며,
챔질 타이밍은 찌가 1마디 이상 상승했을 때가 가장 정확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 번의 월척급 입질을 놓친 것입니다.
찌가 빠르게 상승하며 강하게 당겼지만, 순간 터져버렸죠.
그만큼 대형 붕어가 여전히 포인트 주변에 머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초가을 조과 리포트 – 9치 붕어의 향연
초가을 조과 리포트

4. 오후 낚시 재개 – 지속되는 입질, 마릿수 손맛

오후 4시, 다시 낚싯대를 들었습니다.
바람이 잠잠해지면서 수면이 잔잔해졌고, 찌 움직임이 더 선명해졌습니다.

48대 포인트에서 첫 입질이 시작되어 9치급 붕어가 연속으로 올라옵니다.
이후에도 6시까지 세 마리의 붕어를 추가하며 총 10여 수의 조과를 기록했습니다.

아산호 공세리권의 붕어는 힘이 좋고 체형이 두툼해 손맛이 남다릅니다.
특히 마름 끝선에서의 입질은 초보자도 챔질 타이밍을 잡기 쉬워
가족 단위 낚시객이나 주말 출조에도 적합한 명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속되는 입질, 마릿수 손맛

5. 아산호 공세리권 위치 및 교통편

📍 위치: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일대
네비게이션 검색어: “아산호 공세리낚시터” 또는 “공세리성당 근처”

🚗 자가용 이동:

  • 서울 기준 약 1시간 30분 소요
  • 경부고속도로 → 아산IC → 공세리 방면 20분 거리
  • 포인트 진입로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되어 있어 승용차도 진입 가능

🚌 대중교통 이용 시:

  • 천안역 또는 아산역 하차 → 시내버스(공세리성당 방면) 탑승 후 하차
  • 버스 정류장에서 포인트까지 도보 약 10분 거리

🅿️ 주차: 포인트 바로 옆 차량 진입 가능.
비포장 구간이 짧아 캠핑형 낚시도 부담 없이 가능하며, 차량 뒤편에서 바로 낚시 준비가 가능합니다.

6. 주변 경관과 휴식 포인트

아산호 공세리권의 풍경은 ‘낚시 그 이상의 힐링’을 제공합니다.
가을 햇살에 반사되는 호수의 물결은 황금빛으로 빛나고,
멀리서 보이는 공세리성당의 붉은 벽돌 건물과 솔숲 언덕길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낚시 중간중간 들리는 백로와 청둥오리의 울음소리,
그리고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의 고요함은
아산호를 단순한 낚시터가 아닌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줍니다.

포인트 인근에는 간단한 식사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호숫가 카페도 있어
낚시 후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7. 총평 및 낚시 팁

이번 초가을 아산호 공세리권 조행은
“큰 붕어는 없었지만 꾸준한 입질과 안정된 포인트”라는 평가로 요약됩니다.

  • 핵심 포인트: 마름 끝선, 수심 2m 내외
  • 추천 미끼: 콩글루텐 + 바닐라 글루텐
  • 찌 세팅: 예민하게 맞추되, 바람이 강할 때는 약간 무겁게
  • 입질 시간대: 새벽 5시~7시, 오후 4시~6시

꾸준한 찌올림과 잦은 손맛, 그리고 평화로운 풍경.
이 세 가지가 어우러진 곳이 바로 아산호 공세리권입니다.
“꽝 없는 붕어낚시”를 꿈꾸신다면, 이곳이 정답입니다.

총평 및 낚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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