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하사극 문무 2026년 11월 첫 방송 삼국통일 역사드라마

《KBS 대하사극 부활! ‘문무’가 보여줄 삼국통일 최후의 전쟁|11월 첫 방송》

작성일: 2026년 9월 7일

오랫동안 기다렸던 KBS 대하사극이 다시 돌아옵니다.

KBS가 준비하고 있는 35번째 대하사극 《문무》가 2026년 11월 첫 방송을 목표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고려거란전쟁》 이후 다시 만나는 대규모 정통 사극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이 높습니다.

이번에는 조선도, 고려도 아닙니다.

무대는 지금으로부터 약 1,300여 년 전인 7세기 삼국시대입니다.

신라와 백제, 고구려가 한반도의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대. 그리고 바다 건너 거대한 제국 당나라까지 한반도 정세에 뛰어들었던 격동의 시기입니다.

그 중심에 훗날 문무왕이 되는 김법민이 있습니다.

《문무》는 한 왕의 일대기에 그치는 드라마가 아니라 백제와 고구려의 멸망, 삼국통일 과정, 그리고 신라와 당나라가 다시 맞서는 나당전쟁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다룰 예정입니다.

■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 묵직한 배우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 묵직한 배우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 묵직한 배우

문무왕은 신라 제30대 왕입니다.

아버지는 태종무열왕 김춘추이며, 외삼촌 계열을 포함해 당시 신라 정치와 군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김유신과 함께 삼국통일 과정의 중심에 있었던 왕입니다.

신라는 당나라와 연합해 660년 백제를 멸망시키고, 668년에는 고구려까지 무너뜨립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나라는 백제와 고구려의 옛 영토를 직접 지배하려 했고, 결국 신라와 당나라가 충돌합니다.

어제의 동맹이 오늘의 적이 된 것입니다.

신라는 당이라는 거대한 제국을 상대로 다시 전쟁을 벌여야 했고, 매소성 전투와 기벌포 전투 등을 거치면서 당의 세력을 밀어냈습니다.

따라서 《문무》가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우리가 흔히 몇 줄의 역사책으로 배웠던 ‘삼국통일’이라는 네 글자 뒤에 얼마나 치열한 전쟁과 외교, 선택과 희생이 있었는지 드라마를 통해 생생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 묵직한 배우들이 모였다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 묵직한 배우들이 모였다
이현욱·장혁·김강우·박성웅, 묵직한 배우들이 모였다

배우진도 눈길을 끕니다.

주인공 김법민, 즉 문무왕 역에는 이현욱이 출연합니다.

그리고 고구려의 강력한 권력자 연개소문 역에는 장혁, 김법민의 아버지 김춘추 역에는 김강우, 신라 최고의 장군 김유신 역에는 박성웅이 출연합니다.

여기에 정웅인, 조성하 등 중량감 있는 배우들이 합류합니다.

특히 연개소문은 한국 사극에서 여러 차례 등장했지만 배우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인물입니다.

장혁이 만들어낼 연개소문과 이현욱의 김법민, 김강우의 김춘추, 박성웅의 김유신이 서로 어떤 긴장감을 만들어낼지도 《문무》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 신라·백제·고구려 그리고 당나라까지

신라·백제·고구려 그리고 당나라까지
신라·백제·고구려 그리고 당나라까지

《문무》가 흥미로운 이유는 선과 악이 단순하게 나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신라의 입장에서 보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당나라와 손잡아야 했습니다.

백제와 고구려의 입장에서는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 나라의 운명을 걸고 맞서야 했습니다.

그리고 삼국이 무너진 뒤에는 당나라가 한반도를 지배하려 하면서 신라와 당나라의 이해관계까지 충돌합니다.

누구의 입장에서 역사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복잡한 시대를 대하사극이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합니다.

■ 수천 명의 전쟁 장면, AI 기술까지 투입한다

 수천 명의 전쟁 장면, AI 기술까지 투입
수천 명의 전쟁 장면, AI 기술까지 투입

이번 《문무》에는 과거 대하사극과 다른 새로운 제작방식도 도입됩니다.

바로 생성형 AI 기술입니다.

KBS는 《문무》 제작 과정에서 대규모 군중과 전쟁 장면, 화재 등 실제 촬영만으로 구현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장면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AI 프로덕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국시대 전쟁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수백 명, 수천 명의 군사가 움직이는 장면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엄청난 수의 보조출연자와 말, 세트, 장비가 필요했습니다.

이번에는 실제 배우들의 연기와 야외촬영, 세트, VFX에 AI 기술을 결합해 전쟁의 규모를 더욱 크게 표현하려는 것입니다.

특히 매소성 전투와 기벌포 전투가 어떤 모습으로 재현될지 관심이 갑니다.

AI가 배우의 연기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촬영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대규모 역사적 공간과 전쟁의 규모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활용된다면 한국 사극 제작방식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 국민들은 왜 KBS 대하사극을 기다렸을까

 국민들은 왜 KBS 대하사극
국민들은 왜 KBS 대하사극

《문무》가 반가운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역사 드라마가 다시 찾아온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주말 저녁이면 부모와 자녀가 거실에 함께 모여 KBS 대하사극을 보는 가정이 많았습니다.

《태조 왕건》, 《대조영》, 《용의 눈물》, 《정도전》 등 수많은 작품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재미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도 자연스럽게 접했습니다.

왕의 이름을 외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등장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기억하게 됩니다.

어떤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당시 주변 국가와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한 사람의 정치적 판단이 나라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지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대하사극은 재미있는 드라마인 동시에 우리 역사를 만나는 또 하나의 교실이었던 셈입니다.

■ 팝콘을 먹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역사

팝콘을 먹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팝콘을 먹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하사극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시험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도를 외우고, 인물을 외우고, 사건의 순서를 기억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공부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역사를 암기만으로 배우게 되면 학생들에게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과목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대하사극은 다릅니다.

부모와 자녀가 거실에 함께 앉아 팝콘을 먹으면서 부담 없이 드라마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아빠, 문무왕이 누구야?”

“김유신은 왜 유명해?”

“신라는 당나라하고 같이 싸웠는데 왜 나중에는 당나라하고 또 싸운 거야?”

바로 그 순간 드라마가 역사교육으로 이어집니다.

부모가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도 있고, 방송이 끝난 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인터넷이나 역사책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역사는 시험을 보기 위해 억지로 외운 지식보다 훨씬 오래 기억될 수 있습니다.

■ 주입식 역사교육을 넘어 살아 있는 역사로

주입식 역사교육을 넘어
주입식 역사교육을 넘어

물론 사극은 역사 교과서가 아닙니다.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실제 역사에 없는 장면이나 대사, 인물관계가 각색될 수 있기 때문에 드라마와 역사적 사실을 구분해서 보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잘 만든 대하사극의 교육적 가치는 상당합니다.

교과서에서 몇 줄로 지나갔던 사건을 사람들의 삶과 선택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왜 전쟁을 선택했는지, 왜 동맹을 맺었는지, 백성들은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무엇이 일어났는가’를 외우는 역사에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를 생각하는 역사로 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주입식 역사교육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역사 경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문무》가 다시 가족을 거실로 불러 모을 수 있을까

《문무》가 다시 가족을 거실로
《문무》가 다시 가족을 거실로

OTT와 유튜브 시대가 되면서 가족이 각자의 휴대전화로 서로 다른 영상을 보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문무》 같은 대형 역사드라마가 갖는 의미가 있습니다.

부모 세대에게는 과거 KBS 대하사극의 추억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게는 한국사를 거대한 전쟁과 인간의 이야기로 처음 만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문무》를 보면서 같은 장면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그것이야말로 대하사극이 가진 힘일지도 모릅니다.

■ 2026년 11월, KBS 대하사극이 다시 시작된다

2026년 11월, KBS 대하사극
2026년 11월, KBS 대하사극

KBS 35번째 대하사극 《문무》.

문무왕 김법민을 중심으로 김춘추와 김유신, 연개소문 그리고 신라·백제·고구려와 당나라가 얽힌 격동의 시대가 다시 살아납니다.

여기에 현대적인 VFX와 AI 제작기술까지 더해집니다.

그러나 《문무》가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기술만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의 이야기, 역사적 깊이,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정통 대하사극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문무》가 그 기다림에 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시 한번 주말 저녁 온 가족을 TV 앞으로 불러 모을 수 있을까요?

2026년 11월, KBS 대하사극 《문무》가 보여줄 삼국통일 최후의 전쟁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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